'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20건

  1. 2021.12.07 이별
  2. 2021.12.04 차 한 잔의 여유
  3. 2021.12.04 하루에 하나씩 감사하기
  4. 2021.12.04 내 사랑
  5. 2016.03.11 눈오는날 가을이
  6. 2014.04.02 글 옮기고..
  7. 2014.04.02 딸애가 쓴 글
  8. 2014.04.02 딸아이의 수학여행
  9. 2014.04.02 정아가 지은 동시
  10. 2014.04.02 화성
2021. 12. 7. 08:01

이별/황명순
나는 너를 그리워한다
지금은 없는 너를
나는 너를 미워한다
지금은 없는 너를
나는 너를 용서하지 못한다
지금은 없는 너를
나는 너를 이해하지 못한다
지금은 없는 너를
나는 너를 그리워하지 않을것이다
미워하지도 용서하지도
이해하지도 않을 것이다
다시는 오지 않을 너이기에....
오지못할 너이기에....

Posted by 풀빛피리
2021. 12. 4. 19:22

차 한 잔의 여유
커피를 내릴때면
따뜻한 허브차 한 잔을 우릴때면
좋은 향기에 마음이 흐뭇합니다.
좋아하는 이와 함께라면
오랜만에 만나
반가운 이와 함께라면
또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라면
차 한잔은 마음의 여유가 되고
즐거움이 되겠지요.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시는 분들이
즐거워 보여 좋습니다.
오늘도
좋은 손님들께 차 한 잔을
준비하며
소박하게나마
이 순간들이 행복하기를 바래봅니다.

Posted by 풀빛피리
2021. 12. 4. 19:20

하루에 하나씩 감사하기


어제는 오랜만에
산책을 나갔다.

가까이 있는 길인데도
이사온지 몇달만에
처음 가보는 길..

제대로 정비된 산책로가 아니어도
흙을 밟는 기분이 제법 상쾌했다.

빠른걸음으로 정몽주묘소까지
30분쯤 걸린길..

걸으면 힘이 난다.

마음에도 힘이 나고
그래서 감사하다.

나에게 갈 길이 있어서
또 가고 싶은 길이 생겨서
감사하다.

Posted by 풀빛피리
2021. 12. 4. 19:17

당신은 가만히 웃고 있는데
나는 그런 당신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웃었다가 울었다가...

언제쯤 그대 잊을 수 있을까
나를 부르던 당신의 음성을
언제쯤 기억하지 못하게 될까..

이별을 택하려는 당신이 미워서
나를 떠나려는 당신을 용서할 수가 없어서 미워하고 또 미워했는데..

여보..
미안해.

당신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

죽어서야 웃는 얼굴의 당신을..
나는 아직 보낼수가 없어서

당신없는 이 세상을 살아갈
자신이 없어서..

아직도 당신을
  미워하고 또 미워해..

내 열일곱 첫사랑 이었던 당신을
힘든세월 돌아와 다시 만났는데
어떻게 우리가 다시 헤어질수가 있는거야...

당신이 나를 바라보던
그 슬픈 눈빛을..

나도 슬픈 눈으로 바라보았었지..

어쩌다 우리가 여기까지 왔을까..

사진속의 그대는
내가 좋아하던  당신의 모습 그대로여서..

나는 오늘도 당신의 얼굴을
어루만지고 또 어루만져봅니다..

Posted by 풀빛피리
2016. 3. 11. 19:41
가을이는 눈이 좋은가보다

Posted by 풀빛피리
2014. 4. 2. 23:01

티스토리에 글 좀 써보라고 친구가 초대장 보내줘서 이공간을 마련했지만 

늘 시간에 쫓겨 살다보니 글쓴다고 시간내기도 어려워 몇년을 그냥 방치했던 이 공간..


그동안 썼던 글을 모아놓았던 프리챌이 문을 닫으면서 내 글도 사라져 버리고..


황당했지만 그동안 페북에 옮겨 놓았던것도  있어서 오늘 가져왔다.


조금씩이래도 업데이트하게 되길 희망해본다.





Posted by 풀빛피리
2014. 4. 2. 22:31

 <수필>

 

-채팅방에서 일어났던 세가지 일-

 

 

첫 번째 채팅방에서의 추억

 

예전에 내가 닉네임을 '유에'라고 짓고 다녔을 때 이야기다.

내가 매일 채팅을 하던 홈페이지에서는 요새 카페가 유행이였다.

이모티콘으로 음식을 만들어 내는 것.

보기보다 재미있는 일 이다.

내가 한번 '요정들의 카페'라는 곳에 들어 갔었다.

거기주인장은 '체리요정','사이버 체리'님들 이셨다.

그때 마침 아르바이트 생을 구하고 있을 적이라 아르바이트생을 지원했고 당연히 합격.

나도 주인장의 자격을 갖게된 것이다.

내가 좋아하던 만화들은 그 두 님들도 좋아하셨다

당연히 얘기가 잘통했고 금새 친해졌다

나이차가 많이 나는 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

나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서 참가하지 못했다.

나는 그 다음날에 접속을 했는데 '체리요정'님이 계셔서 카페를 만들었다.

얘기를 들어보니 어젯밤 '사이버 체리' 님은 들어오지 않으셨다고 한다.

시간이 꽤흐른 뒤 다음날에도 카페를 열자고 약속했고 다음날에는 '체리요정'과 '사이버 체리'님 두분모두 접속하시지 않으셨다

그래도 난 카페문을 열었고 카페문을 닫을 시간까지 두 님들은 들어오시지 않으셨다

그래도 난 끈임없이 계속 같은 시간에 문을 열고 닫았고 그덕에 많은 친구들을 사겼다.

특히 정이~♥라는 친구는 매일 찾아와 날 도와주웠다.

그다음날 또 그다음날. 이런식으로 난 계속 카페문을 열지 않았다 이미 포기했기 때문이다.

 

"나 계속 카페를 열었었거든?

라고 얘기 했더니 아깝다며 커피한잔 시키고는 나가 버렸어

 

라고 얘기했다 나는 정말 아쉬웠다. 정이 에게 난 이렇게 말했다

 

"정아 혹시 체리요정님 아이디 알아?"

 

라고...하지만 정이는

 

"내가 아이디 확인같은거 안하는거 알쥐?"

 

라며 내 마음을 더욱 아쉬웁게 만들었다.

그 뒤론

 

"체리 요정님 아세요?"

"사이버 체리님 아세요?"

 

라며 요정들의 카페에 찾아온 손님 에게 꼬박꼬박 묻는 버릇이 생겼다(웃음)

지금까지도 요정들의 카페를 열고있기 때문에 이런버릇이 생긴건 아닐까?(웃음)

 

 

 

두 번째 채팅방 에서의 추억

 

윗글에 써있는 홈페이지에 역시 요정들의 카페를 만들었을 때 얘기다.

나의 카페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아르바이트 생들이 많다.

하루는 아르바이트 생에게 방장권한을 줬다가 쫒겨난적이 있다

그래서 있던 손님들에게 나가라고 귓속말로 얘기해 버린다.

모두 날 알기 때문에 당연하단 듯이 나온다(웃음)

아.. 할얘기가 이얘기가 아니지.(땀방울)

 

 

요정들의 카페에서의 이야기다 어느날 이소랑 이라는 채팅명의 나와 나이가 같은 남자아이가 들어왔다.

나는

"어서오세요오~"

라고 외쳤다 그랬더니 이소랑은

"여기 카페냐?"

라고 말하는 것이였다 그럼 이곳 이름은 뭐냐..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손님 이기에...

"예 이곳은 카페입니다만.."

라고 난 말했다 이소랑은..

"정상적인데 없나.."

라며 혼자 중얼거리고 있었다 난 같은 나이인 것을 알고 있기에 먼저 말을 놨다.

"정상적으로도 바꿀수 있지 그냥 집이라고 생각해"

그렀게 나는 말했고 이소랑은..

"그럼 정상적으로 봐꿔주길 바래."

라며 이말이 뜨자마자 그 아이에게서 데이트 신청이 왔다

나는 당연히 받아들였다.

이소랑과 나의 대화는 지극히 평범했지만 뭐랄까..

뭔가 재미가 있었다 데이트 신청을 통해 그 아이의 이름도 알게됬다 그 아이도 그렇겠지만.

그녀석이 숙제를 해야 한다며 나가려고 하자 난

"내일 8시에도 내 카페에 와라!"

 

라고 말하고 나가 버렸다 그녀석은 당연히 다음날 오지 안았다

그후로 생긴 나의 또한가지 버릇

이소랑이란 대화명을 만나면 무조건 이름을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세 번째 채팅방에서의 추억

 

 

이번엔 내 닉네임이 하냐앙~이였을적 이야기이다.

지금은 리 사이키이고.

이번엔 내가 좋아하는 만화 펜페이지 채팅방 이야기 이다.

나는 그때 그홈페이지에서 패러디 소설을 하나 쓰고 있었지만 그다지 인기가 있는 편은 아니었다.

감상문 하나 받지 못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어느날 채팅방에서 혼자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블랙벨벳'이란 님이 들어와

갑자기 나이를 묻더니 동갑인 것을 알고 친구를 하자고 했다 마침 나도 친구를 구하던

참이여서 친구하자고 했다

다음날 메일이 한통 와있었다

지금은 내용이 생각나지는 않고..

대충

 

니가 쓴 소설은 정말 잼있어!

'안녕 하냐앙~

내 멜은 어케어케 되고

중략

 

 

라는 내용 이였다

나는 아직 블랙벳벳이 성별이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나는 우선 내프로필을 보이며 너도 프로필 내게 가르쳐 달라고 했다

물론 블.벳도 가르쳐 주었고.

가끔 내 홈페이지에도 들러 말도 써주고..

이렇게 좋은 날들이 흐르고 있었다

어느날 갑자기 오늘은 답장써줄 기분이 아니라며

답장을 아주 잛게 써주었다.

나는 금새 심각해져서 내가 봐도 어른수러운 얘기를 잔뜩 써논 메일을 보냈다

지금 읽어본 나도 이해가 잘 안갈정도.

그러자 블.벳은

내가 참 어른스럽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는 그때의 블.벳이 더욱 어른스러워 보였다.

여러 가지 일이 지나면서 블.벳과 나는 아직가지도 메일을 주고 받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친구가 되주길 바라고 있다 블.벳도 그렇겠지?

 

 

이젠 손이 아파 그만 줄여야 겠다

이글을 처음부터 여기 까지 보신분들에게 고마움을 표현 합니다.

 

 

 

 

 

 

 

성명-진정아

직업-초등학생

   2001.10.25

Posted by 풀빛피리
2014. 4. 2. 22:29

아이가 2박3일로 수학 여행을 다녀왔다.

설악산,낙산사,정동진등.. 강원도로..

울때는 초딩때 수학여행같은거 없었는데 요즘은 다 가는 모양이다.

수학여행가서 할거라고  친구들이랑  춤추고 노래하고  동네 팔각정에 모여서 연습하고 했는데

세팀에서 한팀으로 줄어드는 바람에 지들팀이 탈락했다나..

 

하여간에 그렇게 신나서 떠난 수학여행..

난 아침일찍 일어나 김밥싸서 보내고..

그런데 딸래미 왈 김밥 모양이 안 이쁘다고 모 애정이 깃든 김밥이 아니라나 모라나.

이  에미가 평소보다 한시간이나 일찍 일어나 김밥싸줬더니...

구래서 말했지..

엄마도 김밥집에서 한줄사서 보내줄걸 그랬지?

그랬더니 히 웃으며 그건 아니라고 했다.

직장에도 몇줄 싸갔더니  다들 맛있다고만 하더만..

 

하여간에 나보다 눈썰미좋은 딸래민 나랑 슈퍼에 가면 내가 고른 채소보다 더 좋은걸로 골라보이면서

'엄마.이걸로 하자' 그런다..

 

딸이 2박3일로 수학여행을 가니까 우리부부는 신이나서 우리끼리 오붓하게 지내자 어쩌자 그랬는데

집에오니 왜이리 집이 텅빈거 같은지..

 

오붓하게 지내기는 커녕 낮에 갑자기 콧물감기가 무지 심해져서

하루종일 코풀고 재채기하다 집에 오니 지쳐서..

 에고..

 

딸아이가 수학여행지에서 친구 핸드폰으로 흥분한 목소리로 전화해서는

무지 재미있는데 방이 생각했던거 보다 너무 좁아서 불편하고 그래도 텔레비젼은 잘 나온다나 모라나..

그러고 지 혼자 떠들더니 엄마,안녕~~~

그러곤 뚝 끊어버리더만.

 

토요일날 아이가 집에 오는 날이라 일찍 집에와서 장보고 맛있는거 해줘야지 하고

부산갔을때 우럭매운탕 좋아하던거  생각나서  매운탕거리 준비하고 ..

 

저녁준비하고 있는데 아이가 무사히 돌아왔다.

고맙고 반가웠다.

 그지꼴로 나타날줄 알았는데  멀쩡했다.

 

이틀을 꼬박 새우다시피하고 애들이랑 카드놀이하고 놀았다나..

그런데 새벽에 잠든사이 선생님들이 애들 얼굴에 매직이랑 볼펜으로 온통 낙서를 해놓았다나..

 

그래서 선생님들께 따졌더니 니들이 하는고 보았냐 모 그러시면서 시침 딱 떼셨다나..

이대목에서 아주 흥분하더만.. ㅋ

 

ㅋㅋ 그런게 다 추억이야...

 

피곤했는지 일요일엔 12시가 넘어서야 일어났다.

       2002.11.04

Posted by 풀빛피리
2014. 4. 2. 22:21

정아가 카세트 테잎에 혼자 중얼거리며 녹음한 것을 듣고

재미 있어서 옮겨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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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가 지은 동시예요,

한번 들어 보실래요?

 

 제목:밤하늘과 바다

 

밤에 하늘은 아주 아름답다.

밤에 하늘은 왜 아름다울까?

밤에는 길거리에 가면 불빛이 많다.

밤에는 아저씨들이 운전할때 밝혀준다.

 

하지만 아저씨들이 타는 차에도 불빛이 있다.

내가 눈을 감으면 요술처럼 내 눈에 들어오는것 같다.

 

바닷가에 가면 물고기들이 많지만

아저씨들이 잡아먹어 물고기들이 아퍼하게 한다.

물고기들이 짝짓기 할때 잡히면 어떻게 될까?

그럼 잡아 먹히니 짝짓기를 못하고

그 물고기는 다른 물고기랑 결혼을 해야한다.

 

그러나 나는 바닷가에 가면 물고기를 안잡는다.

그야 잡는 법을 모르고 나는 어린애이기때문이다.

??끝--------------------------------

제가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옮긴 것인데요,재미있으셨나요??

1997.03.03

Posted by 풀빛피리
2014. 4. 2. 22:20

어젯밤   집 베란다에 나가 있던 남편이 아이를 불렀다.

"정아야,저~기 달옆에 유난히 반짝이는거 있지? 그게 화성이란다.

만년만에 저렇게 지구 가까이 온거래."

제 방에 있다가 쫓아오는 딸아이와 식탁에 앉아 있다가 얼른 나가본 나.

 

정말 달옆에 유난히 반짝이는 별이 하나 있었다.

그걸보고 사람들이 UFO 나타났다고 신고를 많이 햇다고 뉴스시간에 나왔다고 했다.

아이는 망원경까지 가지고 나와서 하늘을 보았다.

 

그러더니 오래전 NASA에 [화성극지탐험신청]을 햇던 증명서를 가지고  와서 보여 주었다.

나는 잊고 있었던 일인데 아이는 미국에서 보내온 영문으로 된 NASA 부국장 사인이 담겨잇는

서신을 소중히 생각하고 보관하고 있었다. 이건 오래전 미국에 있던 친구가 정아 이름으로 신청해서

보내준거였다.

그 증명서가 무지 자랑스럽고 이때부터 우주에 대한 꿈을 가지게 되었다는 아이말이 나도 뜻밖이었다.

 

며칠전엔 망원경으로 하늘을 열심히 보고 있길래

뭐하느냐고 했더니

"달이 너무 달다워서 달구경..." 라고 했다.

달이 너무 달다워서라는 말이  재미있어서 웃었고 남편은 옆에서 토끼도 보이냐 그러고

딸은 토끼가 보이는데 한마리밖에 없다 그러고... ^^

              2003.08.15

Posted by 풀빛피리